포항 흥해읍 아스팔트유 9000여ℓ 유출… 기름 제거 완료

2018-01-14 16:17

14일 낮 1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의 D유화에서 유화아스팔트유 9000여ℓ가 유출됐다. 공장 인근 땅이 시커먼 아스팔트유로 뒤덮혀 있다. [사진=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의 아스콘 제조업체인 D유화에서 유화아스팔트 저장탱크의 모터가 고장나면서 아스팔트유 9000여ℓ가 유출됐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밤 0시부터 아스팔트유가 유출되면서 아스팔트유의 상당량이 인근 농지로 흘러들어 오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팔트유 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주호 기자]


사고가 접수되자 포항시와 경북119특수구조단 등은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기름 제거 작업을 벌여 완료했다.

유화아스팔트는 유화제를 넣은 상태의 아스팔트로 도로 포장이나 방수 등에 쓰이는 암갈색의 용액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유화아스팔트 저장탱크의 모터가 일부파손되면서 모터쪽으로 9000리터의 아스팔트유가 유출됐다"며 "인근에 수로가 없어 다행이었으며, 논과 토양은 모두 기름 제거작업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