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달러 약세' 원·달러 환율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1064.8원

2018-01-12 16:37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4.8원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전 세계적인 달러 약세 현상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내린 1064.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달러당 6.8원 내린 1065.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6거래일 만이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양적 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유로화 강세에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의사록에서 ECB 위원들은 경기 확장에 따라 올해 초 통화정책 견해가 재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중국의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가 오른 것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 약세 재료들은 오늘 다 반영됐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도 괜찮게 나올 것으로 보여 다음 주에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956.87원으로 전날(959.37원)보다 2.5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