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 헤이룽장성 로봇기업과 투자유치 협약 체결

2018-01-12 08:00

[경기도청]

이재율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은 11일 중국 헤이룽장성(하얼빈)를 방문,중국 로봇‧인공지능 기업들과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이어 대표단은 후야펑(胡亚枫) 헤이룽장성 부성장을 만나 ‘헤이룽장성-경기도간 경제협력 활성화 및 기업 간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중국내 로봇‧인공지능 관련 50개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제2판교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10월 판교제로시티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한 하얼빈공대와 금약그룹(헤이룽장성 목단강)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양국은 MOU를 통해 경쟁력 있는 분야의 상호 진출 및 협력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하얼빈공대는 지난해 중국 유인우주선 발사 시 로봇기술을 제공하는 등 로봇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이다. 금약그룹은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앞서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위해 경기도에 8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재율 부지사는 “헤이룽장성과 4차 산업 관련 기업 교류는 이번이 첫 사례”라며 “첨단 ICT기술의 산실인 헤이룽장성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 기업이 경기도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 간 협력관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례화 된 포럼을 제안했다.

후야펑 부성장도 “경기도와 헤이룽장성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며 “특히 판교에 세워질 첨단산업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우수 기업 간 상호 교류와 협력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는 헤이룽장성과 지난해 8월 우호협력을 체결한 이래 동북3성(랴오닝· 지린· 헤이룽장성) 정책관리자의 경기도 초청방문과, ‘환경협력 포럼’을 개최하는 등 환경 농업 분야의 협력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