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中서 열린 세계바둑명인전 우승

2018-01-10 21:13

이세돌 9단이 중국에서 열린 '세계바둑명인전'에 첫 출전해 우승했다.

이세돌 9단은 10일 중국 윈난성 바오산에서 열린 제5회 동준약업배 세계바둑명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롄샤오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정상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상변 접전에서 실패해 좌상귀를 잡히는 등 고전했으나 방심한 롄샤오 9단의 거대한 중앙 백 대마를 포획하며 대역전을 읽궈냈다.

이세돌 9단은 이번 승리로 롄샤오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중국·일본 명인전 우승자들이 '명인 중 명인'을 가리는 세계바둑명인전은 지난 2015년 4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열렸다. 

이 대회는 런민일보와 중국기원·바오산 인민정부가 공동개최했으며,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32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