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의 성공하는 투자 원칙은?
2018-01-12 09:39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힌다. 그는 1973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설립한 뒤 10년 동안 4200%를 넘는 경이적인 수익률로 유명세를 탔다. 1980년 월가에서 이른 은퇴를 발표했지만 그는 여전히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그의 통찰력을 엿보기 위해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인다. 그를 전설로 만든 투자 원칙은 무엇일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 인디아가 꼽는 로저스의 성공 비결은 집중과 노력, 현실감각, 이 세 가지다.
로저스는 자신이 아는 것에 집중한다. 로저스는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이슈를 쫓거나 남의 말에 휘둘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면서 모든 사람이 당연시하는 통념을 시험하는 데서 투자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한 방향을 생각하더라도 틀리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퀀텀펀드 설립 초기 유명 펀드매니저들이 록히드와 같은 방산업체를 거들떠보지 않았을 때에도 그는 워싱턴 인사들을 만나 발품을 팔며 정보를 얻었고 그 결과 놀라운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
모닝스타는 마지막 성공 비결로 로저스의 냉철한 현실 감각을 꼽는다. 강력한 상승장에서 자산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움직일 때 로저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 수요와 공급을 충실히 살핀다. 지난 한 해 로저스는 많은 매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작년 포브스 인터뷰에서 로저스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말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라는 말"이라고 경고했다. 모든 버블은 언제나 붕괴로 이어졌으며, 그것은 늘 같은 모습을 반복했다면서 그는 지금의 강세장에도 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