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오리 산지 나주서 또 AI 발생…7만마리 긴급 살처분

2018-01-09 07:00

[아주경제 DB]


국내 최대의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또다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오리 7만 마리가 긴급 살처분됐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나주시 산포면 등수리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오리 10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사조화인코리아 계열로 1만6500여 마리 규모의 오리는 키우는 곳이다. 지난 2일 검역본부의 일제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던 농장이다.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전남도는 긴급 방역팀을 투입, 해당 농가는 물론 반경 3㎞ 이내 오리(5 농가, 5만3500마리)도 모두 살처분에 나섰다.

반경 10㎞ 이내 38 농가에서 키우는 가금류 155만8000여 마리에 대해서도 긴급 AI일제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전남은 올 겨울 들어 영암 4건, 고흥 2건, 강진 1건, 나주 1건 등 총 8건이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아 오리 65만마리가 살처분됐다.

한편 전국 최대의 닭ㆍ오리 사육지인 나주 지역은 현재 42농가에서 오리 56만4000마리와 64농가에서 닭 460만4000마리를 사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