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지 특화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스마트 냉장고 2018년형 ‘패밀리 허브’를 내놓는다.

삼성전자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제품 박람회) 2018’에서 2018년형 패밀리허브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패밀리 허브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출시한 신개념 스마트 가전으로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생활가전부문 '최고 혁신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8년형 패밀리 허브는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현지 특화형 서비스를 대폭 추가했다.

이번 CES에서 공개하는 미국향 모델에는 △집 수리 및 가전·가구 유지·보수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홈 어드바이저(Home Advisor)’ △이미지 공유·검색 플랫폼 ‘핀터레스트(Pinterest)’ △인근 매장의 할인행사와 쿠폰 정보를 제공하고 쇼핑리스트에 추가해 합리적인 구매를 돕는 ‘딜즈(Deals)’ 등의 새로운 서비스가 강화됐다.

위젯을 통해 자주 이용하는 생활 소비재를 등록해 단 한번의 클릭으로 구매·배송까지 할 수 있는 ‘원클릭 쇼핑’ 서비스도 추가했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오픈마켓 ‘11번가’와 협업해 원클릭 쇼핑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출시하는 국내향 제품의 경우 ‘카카오키즈’, ‘EBS 육아학교’ 등 다양한 인터렉티브 육아 컨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진화한 AI(인공지능) 음성 비서 ‘빅스비’와 IoT(사물인터넷)을 적용했다. 일례로 빅스비를 활용해 음성으로 식재료를 추가 등록할 수 있고 유통기한도 자동으로 기록된다. 또한 새롭게 채택된 ‘화자 구분(Voice ID)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구분하고 일정·메모·뉴스·날씨 등의 개인별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가정 내 제품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홈 IoT’ 기능도 갖췄다. 이 앱을 통해 연결된 삼성 세탁기·청소기 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도어센서, 온도조절장치, 스마트 조명 등 타사 스마트 기기까지 연결해 집안의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주방이 가사를 위한 공간에서 개인 작업이나 다양한 모임을 위한 사교 활동의 중심으로 변해 가는 트렌드에 맞춰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했다.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AKG 스피커’를 탑재해 주방에서 요리를 하거나 식사할 때 고품질 사운드를 즐길 수 한 게 대표적인 예다. 삼성 스마트TV와 스마트폰 화면을 패밀리허브의 스크린으로 옮겨 보여 주는 기능도 지원해 감상하던 콘텐츠를 거실과 주방을 오가며 끊김없이 감상할 수도 있다.

구성기 삼성전자 상무는 “패밀리허브가 이제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구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식단을 짜주는 등 소비자들이 상상하던 일들을 하나씩 구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혁신 제품을 통해 미래형 서비스를 일상에서 경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