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전 한국당 최고위원 '갈매기형 부산시장 선거 출마 선언
2018-01-04 13:58
"공정한 경선규칙 만들어 달라"…부산발 산업혁명 공약 내세워
이종혁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공정한 경선규칙을 만들어 달라며 '갈매기형' 산업 공약을 내 걸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천년이 일자리가 없어 떠나고, 산업의 씨가 말라가고 있는 도시, 청년에게 미래가 없는 위태로운 도시가 부산의 현재 모습"이라며, "20년 넘도록 공천만 받으면 시장이 되는 구조 속에서 그동안의 부산시장은 정체형 관리 리더십으로 적당히 시장직을 즐기기만 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 최고위원은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에 "공정한 경선규칙을 만들어 주고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출마 선언 자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경선 공약으로 원도심 달동네 주거지 유럽식 테라스 하우스 전환, 백년대계에 맞는 부산신공항 건설, '갈매기형' 산업혁명 추진 등을 내세웠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부산시장 선거에 대해 후보를 전략공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 박민식 전 의원, 그리고 이종혁 전 최고위원도 경선을 주장함에 따라 당 수뇌부의 공천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