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두산 떠나 kt 유니폼 입는다…‘100만 달러’ 계약 합의
2018-01-04 09:07
kt는 4일 “전 두산 소속 외국인 우완 투수 니퍼트와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올 시즌 외국인 투수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1년 두산에 입단한 니퍼트는 7시즌 동안 185경기 출전해 1115⅔이닝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 탈삼진 917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6시즌에는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3관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다승 및 탈삼진 1위를 기록했다.
니퍼트의 영입 배경에 대해 임 단장은 “당초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들의 다수가 메이저리그 잔류나 일본 NPB리그 진출을 결정해 영입이 지연되고 있고, 스프링캠프 합류 등 차질 없는 시즌 준비와 적응을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 “영입 가능한 미국 리그 선수들과 돈 로치를 포함해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니퍼트가 팀의 전력 상승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단장은 “선수 본인이 kt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해 왔고, 2017시즌에도 179⅔이닝을 던지며 14승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의 경기운영 능력과 탈삼진율 등을 고려할 때 올 시즌 kt 선발진의 주축으로서 팀 성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kt 구단은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이상 없이 통과되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