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토론회’정대협“김성태 위안부합의 발언 적반하장..홍준표도 폐기 약속”

2018-01-03 14:58
“국가연속성은 잘못된 것 바로 잡는 것”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사진 출처: JTBC 신년토론회 동영상 캡처]

2일 방송된 2018년 ‘JTBC 신년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지난 2015년 있었던 한ㆍ일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는 국가의 연속성을 부정한 것이라 주장한 것에 대해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은 강하게 비판했다.

정대협의 한 관계자는 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JTBC 신년토론회에서 한 김성태 의원 발언에 대해 “한 마디로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라며 “자신들이 잘못된 협상을 하고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것을 국가의 연속성을 부정한 것이라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 연속성은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이다”라며 “홍준표 대표도 후보 시절에 2015년 있었던 한ㆍ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약속했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4월 26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하 정의기억재단)이 공개한 제19대 대선 후보자들에게 받은 '2015 한일합의 무효화와 화해·치유재단 설립취소에 관한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에 따르면 당시 홍준표 후보도 한ㆍ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에 찬성했다.

‘JTBC 신년토론회’에서 김성태 의원은 “그 때 당시 (박근혜) 정부가 위안부 합의에 성급했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다만 당시에 북핵 위기가 상당히 엄중한 상황에서 한ㆍ미ㆍ일의 공조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위안부 협상의 잘못된 부분을 끄집어 내면서 국가의 연속성을 부정하면서 국가 간 신뢰나 외교관계를 깨뜨리는 문제는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