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ㆍ공급 부족'..팔라듐 사상 최고치 찍으며 새해 쾌조 출발
2018-01-03 14:24
작년 한 해 가장 각광받았던 상품인 팔라듐의 랠리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로 휘발유 자동차의 매연 저감 장치의 촉매로 쓰이는 산업용 금속인 팔라듐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온스당 1096.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018년을 쾌조로 출발했다.
이날 팔라듐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달러 약세였다. 달러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팔라듐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팔라듐 수요의 약 80%는 휘발유차의 매연 저감 장치에서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에는 디젤차에 비해 휘발유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어 팔라듐은 디젤차 촉매인 백금에 비해 더 각광받고 있다.
시카고 소재 자너그룹의 피터 토머스 부회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팔라듐의 공급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공급 부족, 수요 증가, 달러 약세가 팔라듐의 엄청난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