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의 북쪽에 있는 파사마요 지역의 해안고속도로에서 승객 50여 명을 태운 버스가 트레일러 트럭과 정면 충돌한 뒤 100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BBC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구조 당국은 전했다. 이른바 '악마의 굽은 길'로 통하는 이번 사고 지점은 해안 절벽이 있는 데다 안개까지 자주 끼는 지역이어서 페루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로 꼽힌다. 열악한 도로가 많아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페루에서는 지난해에만 2600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AP]
문은주 기자 joo071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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