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체육관서 30대 분신 소동,화재랑 무관하고 가정사 때문"이유 말 못해"

2018-01-03 04:31
설득 후 휘발유 뺏어,분신 남성 다치지 않아

제천 체육관서 30대 분신 소동[사진=연합뉴스 제공]

충북 제천 체육관서 30대 남성이 분신 소동을 일으켰다. 제천 체육관서 30대 남성이 분신 소동을 일으킨 것은 제천 화재와는 무관하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제천시 화산동 체육관 인근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A(31)씨가 휘발유 1ℓ가 들어 있는 페트병을 들고 분신을 시도했다.

A씨는 제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죽고 싶다”는 등의 고함을 여러 번 질렀다.

제천 체육관서 30대 남성이 분신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10여분 동안 설득하고 휘발유를 빼앗았다.

제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A씨는 다치지 않았다. 제천 화재와는 무관한 가정사로 분신 소동을 일으켰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힐 수 없다"며 “설득하고 휘발유를 빼앗았다. A씨는 형사처벌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