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TRCNG', "10명의 늑대소년들이 달려온다"···가요계 첫 포문 연 TRCNG

2018-01-02 17:36

그룹 TRCNG(티알씨엔지)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TRCNG 첫번째 싱글 앨범 'WHO AM I'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패기 넘치는 10대, 10인조 그룹 'TRCNG'가 2018년 가요계의 첫 포문을 열었다. 

2000년 2001년생으로만 구성된 순수 10대 그룹 'TRCNG'가 늑대인간 콘셉트로 패기넘치는 도전장을 던졌다.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TRCNG의 첫 번째 싱글앨범 'WHO AM I'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TRCNG는 지난 2017년 10월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TRCNG는 신인답지 않은 실력과 에너지를 발산하며 데뷔 7일 만에 음악방송 MC 발탁 및 1위 후보에 등극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이날 정오 공개된 ‘후 엠 아이’는 TRCNG만의 진정한 ‘색’을 찾아간다는 의미가 담긴 싱글이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울프 베이비(Wolf Baby)’는 어린 소년이지만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는 내면의 본능이 깨어나 누구보다 강인한 존재로 변한다는 가사를 표현한 일렉트로닉 스윙 댄스곡이다. 
 
타이틀 곡 'WOLF BABY'는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 내면의 본능이 깨어나 누구보다 강인한 존재로 변한다는 내용의 일렉트로닉 스윙 장르 곡이다. 제목처럼 TRCNG는 무대 위에서 늑대의 발톱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룹 TRCNG(티알씨엔지)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TRCNG 첫번째 싱글 앨범 'WHO AM I'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데뷔 후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가지게 된 TRCNG는 설레는 표정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메인보컬 하영은 "떨리는 마음으로 왔다. 잠도 한숨도 못자고 왔다. 이번 활동에서 바라는 것은 실수하지 않는 것이다. 또 멤버들 모두 다치치 않고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옆에 있던 시우는 "많은 분들이 우리 무대를 보고 즐거움과 에너지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태선은 "연습생 생활이 짧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쇼케이스까지 가지게 되면서 컴백을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엽은 “과거 선배님들이 ‘늑대’를 소재로 한 노래를 잘 보여주셔서 걱정이 많았다”면서 “저희는 십대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RCNG는 태선 지훈 하영 학민 우엽 지성(이상 2000년생), 현우 시우 호현 강민(이상 2001년생)으로 구성됐다. 멤버 전원이 10대, 미성년자다. 하지만 경력은 웬만한 선배 아이돌 못지 않다. 아역배우 및 모델 경력을 지닌 멤버들은 “저희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모았다. 특히 지훈은 "10대만 가질 수 있는, 그 파워가 우리 팀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점이다"고 말했다. 리더 태선 또한 "열정, 패기, 에너지가 우리의 수식어다. 자신감도 붙일 수 있겠다"고 했다.
 
TRCNG는 임창정 ‘늑대와 함께 춤을’, H.O.T의 ‘늑대와 양’, 엑소의 ‘늑대와 미녀’를 이어 늑대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우엽은 "할퀴기와 울부짖기, 이 두 가지가 '울프 베이비' 포인트 안무다. 울부짖을 때는 귀엽게, 재밌게 표현하려 한다. 지성은 어리바리한 늑대를 맡았다"고 했다. 하영은 "내가 맡은 늑대는 용맹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선배들이 늑대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어 TRCNG는 차별화된 늑대를 그려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터. 이와 관련해 우엽은 "과거 선배님들이 늑대를 소재로 노래를 잘 보여주셔서 걱정 되더라. 우리는 멤버 전원이 10대인 만큼 더욱 활력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TRCNG는 B.A.P, 언터쳐블, 시크릿, 소나무 등이 소속된 TS엔터테인먼트의 그룹이다. 2018년 TS의 첫 컴백 주자로 활동하게 된 가운데 소속사 선배 가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영은 "몇 년 전 B.A.P 선배님들의 댄서로 무대에 오른 적 있다. 그때 무대를 하면서 라이브, 표정 연기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멤버들은 같은 소속사 B.A.P의 무대뿐 아니라 데뷔 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룹 TRCNG(티알씨엔지)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TRCNG 첫번째 싱글 앨범 'WHO AM I'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강민은 "멤버들이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아역배우 출신이 많다. 저도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 등에 출연했었다"며 "이러한 경험들이 지금 무대를 꾸미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성은 "난 지드래곤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2009년 SBS '가요대전'에서 지드래곤과 퍼포먼스를 함께 꾸몄다"고 말했다.

현우는 "저도 아역 배우 활동을 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라는 드라마에서 이승기 선배 아역으로 출연했었다. 당시 강민과 작품에서 만났었는데 TRCNG에서 다시 만나게 돼서 아직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2018년 시작과 함께 컴백한 TRCNG는 "많은 분들이 우리의 노래와 무대를 보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그래도 올해 목표를 꼽으라면 신인상이다. 생에 한번 밖에 받지 못하는 상이기 때문에 꼭 받고 싶다"며 소망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언젠가는 우리가 작사, 작곡한 앨범을 들고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하영은 "TRCNG 개개인의 매력,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우도 "이번 활동으로 멤버들의 숨은 면모를 더 알리고픈 마음이다"며 하영의 의견에 공감 한 표를 던졌다. 이어 시우는 "많은 분께서 저희 무대를 보고 에너지, 즐거움을 찾길 바란다"고, 태선은 "음원 차트 순위권에 들기도 바라지만 멤버들과 재밌게 활동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TRCNG는 이날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생애 첫 컴백 쇼콘을 가지며 팬들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