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北 평창 참가, 북핵해결 연결에 최선"
2018-01-02 18:33
靑 각계 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서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표단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 뜻을 밝혀 왔다"며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부 요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신년인사회에서 "정부는 북한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할 수 있게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대 경제성장률 회복을 성과로 꼽으면서 "올해는 우리 국민께서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구나' 하고 느끼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려고 한다. 특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 해소에 주력해 양극화 해소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가 이루게 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은 삶의 질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특별히 새해에는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대화가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작년에 우리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회갈등 사안을 성숙하게 해결했다. 노사 간에도 상생을 위한 뜻 있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고 마음을 모으면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다"며 "저는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이지만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