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삼각산에 산불, 진화 어려움 겪은 이유는? '야간+건조주의보+강풍'
2018-01-03 00:00
16시간만에 큰 불 잡혀…피해면적 100ha 추정
부산 기장군의 삼각산에서 난 산불을 진화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뭘까.
2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46분쯤 삼각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하지만 어두운 저녁 시간이라 헬기를 투입할 수 없었고, 산 정상까지 멀고 지형도 험해 소방호스를 펼쳐 진화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이에 직접 사람들이 물을 등에 지고 산에 올라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 경찰 공무원 군인 등 인력 800여명과 진화장비 60여대가 동원됐고, 16시간만인 2일 오후 1시 20분쯤 큰 불이 잡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피해 면적은 100ha(약 30만평) 정도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