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사]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전문)
2018-01-02 13:00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라며,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포스코대우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철강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수출과 내수를 통합한 마케팅 기반을 확립하고 WP 판매 비중을 확대해 무역부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에너지·전력 부문에서는 방글라데시 심해광구 탐사운영권을 확보했습니다. 식량 사업에서는 인니 팜농장과 함께 미얀마에서 건설중인 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해 식량 밸류체인 확대를 현실화시켰습니다.
또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신사업 분야에서는 미얀마 호텔 개장과 함께 이우시 한국상품관 개장을 통해 중소기업과 해외 시장 동반진출이라는 상생경영의 모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탈 세계화 움직임특히, 극단적인 자국이기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우리에게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음과 같은 경영방침을 수립, 실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전 사업분야 밸류체인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철강 사업에서는 유통 및 설비 분야의 투자를 본격화하고 자원개발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히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으며,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해외 부품 생산거점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중점 육성 사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해외 곡물터미널 인수를 추진하는 등 식량 부문 성장 동력을 구체화하겠습니다. 또한, 추가로 IPP 운영 관리 사업을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전략국가별로 사업을 구체화 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인도에서는 사업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방글라데시에서는 에너지 밸류체인을 연계한 사업에 주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얀마에서 추가 발전소 수주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올 해 다수 프로젝트가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한 해를 여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글로벌 종합사업회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종합사업회사란 무역을 비롯한 여러 비즈니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복합적인 프로젝트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철강, 에너지, 식량, 자동차 및 부품, 물류와 같은 회사의 주요 사업군을 기반으로 밸류체인을 지속 확대해 나가려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사업을 연결하고 유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해 나간다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각자의 사업 플랫폼을 확장하고 회사 전체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내 사업 너머에 있는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려는 도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매번 하던 업무방식만 고집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들께서 해보지 않은 일, 혹은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에 도전해야 진정한 종합사업회사로 성장할 수 있고, 여러분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매번 강조하는 것이지만 우리 회사의 핵심 역량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입니다. 여러분 각자의 성장이 곧 회사의 핵심 역량 강화로, 이는 다시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회사 내부 또한 진정한 글로벌 회사를 향한 변화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글로벌 회사라고 부릅니다만 진정한 글로벌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러분과 제가 힘을 모아 회사의 문화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때론 과감히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영업방식, 인력운용 체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와 프레임 도입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회사는 공정 경쟁과 거래 질서 유지를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중견·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에 모범적으로 앞장서기를 당부 드리며, 윤리규범 준수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가도록 합시다.
임직원 여러분.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처럼 올 한 해는 우리가 함께 세운 목표를 향해 모두가 힘을 모아 나아가는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모든 임직원의 마음가짐부터 제도와 틀 혁신에 이르기까지 5년, 10년 후의 회사 모습을 그려보면서 진정한 글로벌화와 이에 걸맞는 건실한 성장을 위해 전사의 자원과 역량을 모아 봅시다.
임직원 모두가 회사와 더불어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2일
대표이사 사장 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