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쇼피파이' 카페24, 글로벌 성장잠재력 '주목'
2018-01-02 12:53
카페24의 글로벌 시장 성장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등이 해외에서 역량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반면, 카페24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정 받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같은 B2C 전자상거래 기업이 아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지원하는 기업이 '테슬라 요건' 1호 상장사로 선정되면서 카페24가 지닌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카페24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Shopify)'가 북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오픈마켓 플랫폼과 겨뤄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르며 카페24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비슷한 비즈니스 구조로 국내에는 카페24가 그간 쌓인 대량의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솔루션 고도화와 서비스 품질 정교화 등 플랫폼 수준을 끌어올리며 더 많은 창업자 및 거래액 증가와 더 많은 관련 채널·파트너들의 유입이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15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던 실적은 대규모 해외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흑자로 돌아섰고, 2018년 예상 매출은 18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페24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사업자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자들도 카페24 플랫폼으로 전자상거래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완성한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로 확장함으로써 카페24 플랫폼 내 쇼핑몰 수, 거래액, 기업 네트워크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