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회장은 누구?
2018-01-03 09:19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회장은 알뜰폰(MVNO)과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큰사람’의 대표이기도 하다. 2012년 12월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해 업계에서는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알뜰폰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2015년 3기 협회장으로 취임한 후 4기 회장직까지 맡고 있다.
윤 회장은 미국 피츠버그 주립대 마케팅학부 졸업 후 SDC(서울디지털산업단지) MBA 과정을 수료했다. 1984년 삼성정밀공업(현 한화테크윈)에 입사한 그는 공장의 부분 자동화를 담당하는 사업부에 있었다. 윤 회장은 2000년 퇴사한 후 2003년 큰사람에 입사했다.
큰사람은 1996년에 설립돼 올해로 22살이 되는 중견기업이다. 윤 회장과 큰사람의 인연은 이전 직장에서부터 시작됐다. 삼성정밀공업의 부분 자동화 사업부는 ‘SFA'라는 이름으로 1998년 분사했다. 이후 2000년 SFA가 큰사람을 인수했고, 윤 회장은 이를 계기로 큰사람에서 통신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정부가 알뜰폰 사업을 법제화한 2012년, 큰사람도 알뜰폰 사업을 시작했다. 윤 회장은 인터넷전화를 포함한 유선전화의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 예상했고, 때마침 알뜰폰 사업이 법제화된 만큼 사업을 시작하기에 시기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윤 회장은 “모든 것이 무선화되는 상황에서 알뜰폰 사업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큰사람의 알뜰폰 브랜드 ‘이야기 알뜰폰’의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21일 10만명을 돌파했다. 윤 회장이 애정을 가지고 알뜰폰 사업을 돌본 결과다. 윤 회장은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며 안정적인 콜센터 구축에 가장 큰 힘을 기울였다. 알뜰폰의 고객서비스는 미흡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다. 현재 이야기 알뜰폰의 고객센터 응답률은 95%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