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해 마지막날 서해안·내륙에 ‘황사’

2017-12-30 21:27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눈이나 비가 대부분 그치겠지만 서해안 등 일부 일부지역은 황사가 나타날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전라 서해안에는 밤부터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후부터 31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20㎜,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은 5㎜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가 2~7㎝,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북·제주도 산지·전북동부·경북내륙이 1~5㎝, 충남·서해5도·전남동부내륙·경남북서내륙이 1㎝ 안팎이다.

눈·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강원 동해안을 비롯한 대부분 해안과 강원 산지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전망이어서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중부지방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새벽에 안개가 끼는 곳도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고,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전날보다 약간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울산·경북·제주는 '보통' 수준을, 그 밖에 전국은 '나쁨' 수준을 보이리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이는 중국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따라 한국 상공을 지나게 되기 때문이다.

서해안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 현상이 나타나고, 기류의 이동 경로에 따라 그 밖의 지역에서도 평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동해 먼바다의 파고는 1.5~5m로 매우 높겠고, 그 밖의 해상은 0.5~3m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