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재건축안 해 넘겨...서울시 “다방면 검토 필요”
2017-12-29 10:37
28일 서울시 도계위서 ‘49층→35층’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수립안 보류 결정

지난 28일 열린 제2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이 보류됐다. 사진은 강남구 은마아파트 모습.[사진=오진주 기자]
35층으로 높이를 낮춘 은마아파트가 올해 마지막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울시는 28일 열린 제2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이 보류됐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해 소위원회에서 검토한 뒤 다시 본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교통 대책, 건물 배치, 공공기여, 기반 시설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에는 ‘49층’ 계획안으로 도계위에 올라갔지만 시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례적으로 심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뜻의 ‘미심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도계위 상정은 사실상 첫 심의를 받은 셈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63번지 일대 대치우성1차 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
반면 이날 강남구 대치동 63번지 일대에 위치한 대치우성1차 아파트에 대한 정비계획 변경안은 수정가결됐다.
한편 이날 열린 도계위에서는 송파구 송파동 100번지 일대에 대한 정비구역 해제 심의안이 통과됐다. 중랑구 신내동 278-92번지 일대 개발제한구역 약 1만5000㎡를 해제하는 안도 함께 수정가결됐다.
은평구 불광동 238번지 일대에 공공청사와 청소년 복합시설을 짓는 ‘불광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과 응암2구역에 공공어린이집을 짓는 ‘응암2주택 재개발 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