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발생한 충주 노부부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최근 토지 매도 문제로 이 노부부와 갈등을 빚어온 아들이 지목됐다.

충주경찰서는 충주 노부부 피살 사건에 대해 숨진 노부부와 자녀 중 1명이 최근 토지 매도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현재 이 아들을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은 현재 연락이 두절됐다.

충주경찰서의 한 형사는 28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강력팀 형사들이 충주 노부부 피살 사건 용의자 추적을 위해 현장에 나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충주 노부부 피살 사건이 존속 살인일 가능성과 금품을 노린 강도 살인일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지난 27일 오후 5시 45분쯤 충주의 한 마을 주택에서 주민 A(80)씨와 아내 B(71)씨가 사망한 상태로 있는 것을 큰아들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큰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큰아들은 이 노부부와 같은 마을에 살았다. A씨와 B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A씨 집에서 둔기나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