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컨벤션센터 뒤덮은 세종시 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열정'
2017-12-28 06:04
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3회 자립생활 기념대회 열고 '힘찬도약' 다짐
정치권·행정부·장애인단체·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참석해 자립생활 '비전 공유'
정치권·행정부·장애인단체·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참석해 자립생활 '비전 공유'
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지혜)가 27일 오전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장애인자립생활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형식적인 행사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이 왜 필요한 것인지, 또 그들이 얼마나 공동체에서의 자립생활을 갈망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시켜주는 자리였다.
장애인 인권보호와 인식개선, 권익 증진, 자립생활을 독려·지원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활동이 내년에는 더욱 힘차게 비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을 앞두고 초심을 잃지 않은 새로운 각오를 되새기는 자리기도 했다. 내년 초 단체 사무실과 교육장을 신도심으로 이전 하면서 장애인 동료 상담과 권익 옹호사업 확대, 장애인 자립여행, 새나래 자조모임 확대 운영, 장애인 개별 자립지원 사업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장애인 탈시설 자립 지원과 장애인식개선공연단 운영,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활동보조인 양성 등 사업을 보다 내실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장애인단체를 비롯해 300여명의 회원과 시민들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면서 보여준 열정은 행사장을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었다.
여기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강준현 세종시 정무부시장, 행정부 관계 공무원, 고준일 세종시의회의장, 윤형권·김복렬·박영송·이태환·서금택·정준이 의원 등 다수의 세종시의원들이 참석해 그들을 격려했다.
(사)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와 이웃도시인 충북 청주시와 충주시, 음성군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충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소장단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기념대회는 세종오딧세이 난타팀(임상묵‧조정욱‧김현지‧임헌지‧박민순‧신동한‧이영미)의 공연과 올해 사업 성과를 되돌아보는 영상 시청으로 막을 올렸다. 세종오딧세이는 지난 2015년 난타 공연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의지를 한 껏 고취시켰던 세종시 대표 장애인 난타공연단이다.
이어 장애인권 보호와 권익 증진에 힘쓴 이들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조정욱씨(세종시장 표창) △이지운씨(국회의원 표창) △문경희씨(세종시의회 의장 표창) △권구민 학생(세종시교육감 표창) △김수현씨(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상임대표 표창) △최경숙·성정순씨(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표창) △안혜관씨(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감사패)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게다가 세종무궁화로타리클럽 문지은 회장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초대 후원회장으로 위촉됐다.
문 회장은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단체의 후원회장으로 위촉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종시에서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도 벽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비장애인이란 틀을 깨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지역사회가 되는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페토 밴드팀(양현규‧길준성‧정현진‧권구민)은 흥겨운 음악을 통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면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