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 졸업생 취업률 4년 연속 하락
2017-12-28 11:30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 발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8일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데이터베이스(DB) 연계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 취업대상자 51만6620명 중 취업자가 67.7%인 34만9584명으로 전년 67.5% 대비 0.2%p 상승했으나 일반대 취업률이 64.3%로 전년비 0.1%p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대학은 2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나 대학은 4년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전문대학 취업률은 70.6%, 일반대학원은 78.3%로 전문대학, 일반대학원은 각각 1.1%p, 0.5%p 상승했고 산업대학은 1.9%p, 교육대학은 1.2%p, 기능대학은 0.4%p 하락했다.
취업자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비중은 전년 대비 0.8%p 감소했다.
취업 분야별 취업자 수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31만8438명, 해외취업자 2333명, 1인 창업자 4791명, 프리랜서 2만280명으로 프리랜서는 전년 대비 0.5%p, 해외취업자 0.3%p, 1인 창(사)업자, 개인창작활동종사자는 0.1%p씩 각각 증가해 대졸자들이 다양한 분야로 직업 선택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전체 취업률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2015년에 이어 올해도 직장 취업자가 줄어든 것이 산업계 불황으로 인한 신규 채용규모가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도권 취업률은 68.6%, 비수도권 취업률은 67.0%로 1.6%p의 격차를 보여 2014년 0.8%p, 2015년 0.6%p 대비 커졌다.
17개 시도 중 인천 71.1%, 울산, 충남이 각각 69.2%, 대전이 69.1%를 기록하며 높은 취업률을 보였고, 경기가 전년비 1.0%p, 대전이 0.9%p, 강원이 0.8%p 등 10개 지역이 전년 대비 상승한 가운데 울산은 전년대비 2.6%p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최근 4년간 취업률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의약계열은 취업률 83.4%, 공학계열은 71.6%로 전체 취업률보다 높게 나타났고 인문계열은 57.6%, 사회계열은 64.7%, 교육계열은 66.8%, 자연계열 64.0%, 예체능계열 63.6%로 전체 취업률보다 낮았다.
대부분 계열이 전년대비 상승하였으나 교육계열이 전년비 1.8%p, 공학계열이 1.2%p 감소했고, 공학계열의 취업률 하락세는 최근 6년간 계속되고 있다.
남성 졸업자 취업률은 69.0%, 여성 졸업자는 66.4%로 남녀 취업률 격차는 전년도와 같은 2.6%p였다.
남성 졸업자 취업률은 2014년 이후 69.0%로 같았으나, 여성 졸업자 취업률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졸업자의 12월 31일 기준 직장 취업자(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약 1년(11개월) 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은 76.8%였다.
일반대학이 전문대학보다 7.7%p,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2.0%p 높았다.
계열별로는 교육계열이 86.7%로 유지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이 81.3%, 의약계열이 79.1%였다.
지금까지는 취업자 수 위주의 단순 취업률만 조사했지만 올해 취업업체 규모, 전공별 취업 현황 등 세부정보를 시범적으로 조사해 가장 취업자가 많은 산업분야는 제조업, 부동산·임대 및 사업 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순이었으며 가장 취업자가 많은 기업 규모로는 1000명 이상 기업, 10~29명, 100~149명 규모의 기업에 많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 산업분포를 살펴보면 인문계열, 사회계열, 예체능계열은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에 각각 20.8%, 20.3%, 21.4% 집중돼 있고, 교육계열은 교육서비스업에 74.6%,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은 제조업에 각각 40.1%, 24.2%, 의약계열은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에 80.8%가 집중돼 있었다.
이번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는 전국 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및 일반대학원의 지난해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 등 졸업 후 상황을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고용노동부, 병무청,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의 공공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생 58만695명 전수를 대상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