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제방향] 디딤돌 대출 공급규모, 10조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2017-12-27 15:00
공적주택 18만8000가구 공급…이중 7만가구는 청년주택
내년 4월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back)' 도입…주담대 연체 따른 부실화 방지
내년 4월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back)' 도입…주담대 연체 따른 부실화 방지
정부가 내년 무주택 수요층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해 디딤돌 대출 공급규모를 10조원으로 늘린다.
또 공적주택 약 19만 가구를 공급하고,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back)' 제도도 도입한다.
정부가 합동으로 27일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 주택 분야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다양한 방안들이 담겼다.
또 실수요자에게 지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단독세대주(1인 가구)에 대한 별도 지원요건을 도입하며,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도 내년 6월 출시한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13만 가구, 공공지원주택 4만 가구, 공공분양주택 1만8000가구 등 총 18만8000가구의 공적주택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 중 7만 가구는 일자리 연계형, 여성 안심주택, 소호형 클러스터 등 청년주택으로 구성된다.
세일 앤드 리스백 시스템도 내년 4월 이후 도입된다. 이는 상환부담을 겪는 가계가 대출 연체로 인해 부실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금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자 리츠(REITs)가 주택을 매입한 후 매도인에게 재임대하고, 매도인은 매도대금을 받아 은행에 대출을 상환하고 재임차해 거주하는 방식의 제도다. 임대기간 종료 시 매도인에게는 다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우선권도 부여된다.
정부는 내년 신혼부부 공공임대 3만 가구도 공급한다. 또 향후 5년간 7만 가구가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과 관련, 내년 지구 지정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정부는 임차가구 주거급여의 기준임대료를 올해 대비 2.9~6.6% 높이고, 서울의 경우 가구원 수에 따라 올해 20만~37만8000원에서 내년 21만3000~40만3000원으로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