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검토결과 오늘 발표… 한일 관계 기로에
2017-12-27 07:36
정부, 피해자·지원단체·전문가 등 의견수렴 후 입장 정리
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문제 합의 검토 TF(태스크포스·이하 위안부 TF)'의 검토 결과가 27일 발표된다. 이로써 한일 양국의 '뜨거운 감자'인 위안부 합의 문제의 첫 코가 약 5개월만에 다시 꿰어질 전망이다.
외교부는 26일 "위안부 TF의 오태규 위원장이 이날 오후 3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검토 결과를 담은 30여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참석한다.
정부는 이번 검토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접촉 가능한 생존 피해자 전원과 피해자 지원단체, 전문가 등의 견해를 청취한 뒤 합의를 유지할지,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할지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다.
한일 위안부 합의는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28일 도출됐다. 2주년을 하루 앞두고 기로에 서게 된 위안부 합의는 향후 한일관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