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생명보험 해지 5년 동안 54% 증가
2017-12-26 15:56
생보협 "잦은 해지 고객 피해로 이어져"
최근 5년간 생명보험계약 해지 건수가 54%나 증가했다. 경기 침체와 가계 경제 악화의 여파로 손실인 것을 알면서도 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계약 해지 건수는 659만3148건으로, 2011년(427만7725건)보다 54% 증가했다. 2011년 이후 계약 해지 건수는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생보협회는 잦은 해지로 고객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장기 상품 특성상 초기 사업비용이 많이 들어 중도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낸 보험료보다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한 번 가입한 보험은 끝까지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며 "쉽게 해지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할인 제도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