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美 법인세 인하 임박, 상하이종합 0.27% 하락
2017-12-20 16:48
선전성분 0.65%, 창업판 0.89% 급락
중국 증시가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93포인트(0.27%) 하락한 3287.61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내리막길을 지속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1.66포인트(0.65%) 하락한 11003.33으로 장을 마감하며 110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창업판 지수도 16.09포인트(0.89%) 급락해 전날의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제시한 파격적인 감세안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해 상원에 제출됐다.
세제개편안의 핵심은 법인세율을 기존의 35%에서 21%로 인하하는 것이다. 미국 기업이 해외에 쌓은 잉여금을 본국으로 가져올 경우 일회적으로 15.5%라는 특별할인 세율을 적용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서명을 마칠 예정으로 내년 1월 바로 효력이 발생할 전망이다. 미국의 파격적인 법인세 인하는 중국 내 자본유출을 유발할 수 있어 우려된다.
방직기계 주가가 2.29% 폭락했다. 항공기 제조, 철강 등도 2%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시멘트(-1.92%), 계측장비(-1.63%), 조선(-1.39%), 자동차(-1.31%), 농약·화학비료(-1.30%), 비철금속(-1.27%), 전자정보(-1.27%)의 주가도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