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폴리텍대 8대 이사장 취임

2017-12-20 14:53
19일 이사회 연 뒤 20일 고용노동부 승인
4차 산업혁명 대비 전문인력 양성 주력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신임 이사장[사진=아주경제DB]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국폴리텍대학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폴리텍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이 위원장의 이사장 선임을 결정한 후 20일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충남 청양출신으로, 1978년 전북기계공고 졸업후 경남 김해 대동중공업에서 현장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동중공업 노조위원장을 거쳐 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과 민주노총 사무총장,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민주노총 위원장이던 지난 2008년 1월 "전기·가스를 끊고 기차·항공기를 세워 국가 신인도를 확 떨어뜨리는 파업을 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광우병 파동 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며 촛불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외협력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았고, 이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을 역임했다.

노동운동 성향이 짙은 그가 직업교육 전문 훈련기관인 폴리텍대 이사장으로, 전문성을 보여줄지 여부는 과제로 남았다. 

이 신임 이사장은 우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한국노총)과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민주노총),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신임 이사장(한국노총)에 이어 이 이사장(민주노총)이 임명되면서 고용·노동관련 정책이 노동계쪽으로 과도하게 기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