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우리 군, 中군용기 KADIZ 진입에 적절한 대응해"

2017-12-19 14:07

18일 중군 군용기 한 대가 한국과 일본의 항공식별구역 비행 작전을 위해 중국내 기지를 이륙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18일 중국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동한 것과 관련,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9일 "우리 군이 적절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중국 군용기의 KADIZ 항공 방공식별구역 진입 시에 우리 군은 정상적으로 적절하게 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무력시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제 오후 중국에서도 어떤 특정 국가나 지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노 실장은 KADIZ의 법정 지위와 관련해서 "방공식별구역이란 국가안보목적상 영공방위를 목적으로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설정된 구역"이라며 "국제법상 권리가 보장되는 영공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중국 군용기 진입 구역은 한·중·일 각국이 주장하는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구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제3국 군용기 진입시 핫라인을 통해 피아를 식별하고 우리 항공기를 출격시켜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