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부터 신카이 마코토 감독까지…샤이니 종현 사망 소식에 슬픔 어린 애도
2017-12-19 08:58
이날 이하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곡 ‘한숨’의 가사를 남기며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을 잊고 많은 분 앞에서 위로받았다.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라고 덧붙였다. 이는 종현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그의 심경이 묻어나 보는 이들을 아프게 했다.
정기고 또한 개인 SNS에 “문득 사람 사는 게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곡은 이 부분이 너무 좋고, 이 아티스트 어떤 곡이 너무 좋다며 음악 이야기할 때 그렇게 눈이 빛나던 기억이 생생해서 더 허망하다. 종현이를 잃은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밤 입니다. 한 명의 팬으로서, 함께 음악을 사랑했던 동료로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2PM의 준호는 “믿을 수가 없다. 믿고 싶지 않다”고 남겼고, 2PM 닉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의미의 “Rest in peace”라는 글을 남겼다.
2AM 조권은 트위터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 많은 사랑을 받았어도 채워지지 않은 외로움과 공허함이 얼마나 쓸쓸했을까. 고생했어, 그리고 미안해”라며 “2008년 같은 해 데뷔, 꿈을 이루기 위해 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겠지. 그 마음 소중히 간직한 채 이젠 힘들지 않았으면 해. 반짝이던 아이가 별이 되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종현을 추모하며 그와 함께 무대에 선 사진을 올렸다.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인스타그램에 종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후 “너무 슬프다 손이 떨린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서 정말 친하게 잘 지냈는데 뭐가 널 힘들게 했는지는 몰라도 부디 그곳에선 좋은 일만 있길 바라. 종현아”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종현의 비보에 침통한 슬픔을 표한다. 종현은 내게 오직 밝고 따뜻한 면만 보여줬고, 나는 그의 그런 점을 사랑했다. 그는 내게 정말 따뜻하고 멋진 사람이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 1월 ‘너의 이름은’ 내한 프로모션 당시 종현이 DJ를 맡았던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 출연해 그와 인연을 맺었다.
종현과 같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강타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될 예정이었던 MBC 표준FM 라디오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불참했다. 가수 일락이 빈자리를 대신했다.
태연은 오늘(19일) 예정이었던 화장품 브랜드 팬사인회 행사를 취소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했던 브랜드 측은 종현의 사망 보도 이후 “태연의 팬사인회를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하게 됐다”고 급히 알렸다.
한편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4시42분께 친누나가 종현이 자살하는 것 같다며 실종팀에 신고했고, 119 구조대와 함께 서울 건국대병원에 후송됐으나 옮겨졌지만 숨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