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12월 임시국회서 한국당 태업…협조해달라”
2017-12-18 10:14
국방위·농해수위 등 상임위 일정 불투명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에 복귀해서 법안 심사 임해달라 촉구
"한국당, 민생국회 되는 데 협조해야"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에 복귀해서 법안 심사 임해달라 촉구
"한국당, 민생국회 되는 데 협조해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12월 임시국회의 초라한 입법 성적을 돌아보면 국민들에게 송구할 따름”이라며 “상임위원회가 한국당의 태업과 방해로 일정을 못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민생과 입법 개혁에 동참해 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앞에서는 소 귀에 경 읽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위원회에서는 5.18 진상규명 특별법과 군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처리는 고사하고 연내 개최마저 불투명하다”라며 “거듭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위원회도 한국당 소속 위원장이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연 최악은 법제사법위원회다. 민생 입법을 막는 진앙 구실을 하고 있다”라며 “총 920건의 법안을 계류시켜 놓고 일정조차 잡고 있지 않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한국당 소속 권성동 위원장은 행방불명이라도 됐는지 응답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사위에서 이를 막고 있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사위원장 직책을 사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법안 심사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면 복귀해서 법안 심사에 임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당을 향해 “법안 처리를 위해 모든 상임위의 정상적 운영에 협력해달라”며 “국민의 대표로서 밥 값하는 국회를 돌려주길 바란다. 닷새 남은 임시국회가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약속하는 민생 국회가 되는 데 동참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