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방중 기간 ‘국내용 쇼‘에만 연연해…굴욕 외교”

2017-12-17 21:34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24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북·전남·광주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필진으로 참여한 원전 책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에 대해 “철저한 홀대, 한국 기자 집단 폭행, 외교 성과 모두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력이 백일 하에 드러난 굴욕 순방, 치욕 순방”이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방중 기간 외교가 아닌 ‘국내용 쇼’에만 연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3박 4일 방중 일정 중 중국 측 인사와의 식사는 국빈 만찬과 충칭시 당서기와의 오찬, 단 두 번뿐이었다"며 "외교에 있어 식사의 의미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서민적 행보를 운운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 보호에 있어 대통령 역할론을 그토록 강조했던 문 대통령 본인이 자국민인 기자가 폭행을 당했는데 청와대는 뒷전에 물러나 있고 코트라가 나서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한데도 청와대는 원인 파악과 수습 노력 대신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외교·안보에 그 어느 때보다 사활이 걸린 대한민국의 운명 앞에서 부족한 실력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외교·안보라인의 책임 추궁과 전면 교체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