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연연-중기, 유엔 ‘방글라데시 기후변화대응 기술지원 사업’ 수주

2017-12-17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글라데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출연연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기후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에서 추진하는 기술지원(TA) 사업으로, 우리나라가 수주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7월까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방글라데시가 직면한 ‘물’과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이다. 현지에 적합한 가정용 해수담수화 기술과 저비용 주택기술을 제안하고 현지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

방글라데시는 최근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에 따라 지하수가 염화되면서 식수와 관개용수가 부족해지고, 목조 건물이 훼손되어 붕괴되는 등 생존을 위협당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글로리엔텍은 현지 조사를 통해 여러 기술 옵션을 검토해 현지에 가장 적합한 기술 솔루션을 찾아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녹색기술센터와 현지 공무원 및 일반 주민들에게 교육을 통해 해당 기술 솔루션을 이전하고,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해 녹색기후기금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의 삶의 질 향상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후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기후기술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