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3박4일 국빈방문 일정 돌입
2017-12-13 09:55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3박4일간 일정으로 중국 국빈방문길에 올랐다.
이날 오전 서울공항항 출국 행사에는 김부겸 행안부장관, 임성남 외교1차관,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진옌광 주한 중국대사 대리가 참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정상 간 우의를 다지고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차를 감안해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각자의 입장을 담은 언론발표문을 조율해 각각 발표할 방침이다.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한다. 한국 대통령이 중국 최고 국립대학인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하는 것은 2008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이후 9년여 만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국회의장격으로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권력서열 2위로 중국 경제를 사실상 총괄하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잇따라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를 방문한 뒤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또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