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올림픽난민재단’ 이사 선임
2017-12-12 16:00
"전 세계 난민 청소년에게 태권도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IOC는 11일(현지시간) 지난 8일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열린 올림픽난민재단의 첫 번째 이사회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재단 이사진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재단 이사장은 바흐 위원장, 부이사장은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가 맡는다.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중국의 위자이칭 IOC 부위원장, 셰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올림픽위원회 위원장,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난민 팀으로 참가한 수단 출신 육상 선수 이에크 푸르 비엘이 재단 이사로 임명됐다. 이사 임기는 4년이며 재임명될 수 있다.
사무총장직은 페레 미로 IOC 부국장이 수행하고, 변호사이자 전 IOC 국장인 크리스토프 드 케퍼도 재단 실무 책임자로 이름을 올렸다. 자크 로게 IOC 명예위원장은 재단 명예위원으로 임명됐다.
IOC는 지난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총회에서 올림픽난민재단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로잔에 본부를 둔 올림픽난민재단은 역경을 견디며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난민 청소년들과 이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활동을 펼친다.
카타르올림픽위원회와 리히텐슈타인 정부로부터 이미 후원 약속을 받은 재단은 올림픽 파트너, 각국 정부기관 그리고 개인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에서 난민팀을 구성하자는 조정원 총재의 제안을 IOC가 받아들여 평창에서 열릴 IOC 총회 때 이에 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
재단 이사로 활동을 시작한 조정원 총재는 “2016년 출범해 전 세계 난민 청소년에게 태권도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태권도박애재단(THF)의 경험을 살려 올림픽난민재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