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받은 고병원성 AI, 여름보다 겨울 12월·1월에 더 빈번?
2017-12-12 10:55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여름보다 겨울철에 더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병원성 AI는 철새들의 분변이나 농장 밀집도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여름이 아닌 겨울철에 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전북지역의 2014~2017년 4년간의 '고병원성 AI 월별 발생현황'을 보면 12월부터 2월까지 83차례 AI가 발생한 데에 비해 봄철(3~5월)은 31차례, 여름철(6~8월)에는 20차례, 가을철(9~11월)에는 5차례에 불과했다.
한편, 전남 영암의 종오리(씨오리) 농가가 고병원성 H5N6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19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가 AI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해당 농가에는 생후 39주가량 된 오리 1만 2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오리 산란율이 급감된 것으로 알게 된 농장주가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