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냉장고를 부탁해' 고든 램지도 당혹시킨 15분 조리법 "연장탓 하지 않아"
2017-12-12 09:16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이연복 셰프와 고든 램지 셰프가 맞대결에 나섰다.
이날 요리 대결에 앞서 오승환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젓갈을 비롯해 게장 등 고든 램지에게 낯선 식재로가 쏟아졌다. 그는 젓갈류의 식재료에 당황했지만 곧 삼겹살, 갈비 등을 발견하고 “풍성한 냉장고”라 칭찬했다.
이후 고든 램지는 다양한 식재료를 맛보며 음식 선정에 고심했다. 이에 샘 킴이 “짧은 조리시간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하자, 고든 램지는 “내가 떨고 있는 걸로 보이나? 난 신이 난 거다. 한 판 붙어보자”며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든 램지는 멸치와 명이나물, 차돌박이까지 한 번도 접한 적 없는 낯선 식재료를 골랐다. 그는 “셰프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 부엌이 있고 모든 게 있다. 그러니까 빨리 좀 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요리 대결이 시작되자 고든 램지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짧은 조리 시간이 익숙지 않았던 것. 고든 램지는 요리 내내 “바쁘다”고 외쳤고, 조리 도구를 찾아 헤매기도 했다. 또 자신이 만든 누룽지가 부서지고 큰 충격을 받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박한(?) 조리 시간에 허둥해던 고든 램지는 요리 구성을 바꾸며 냉정을 찾았다. 이후 고든 램지는 차돌박이 볶음말이를 완성해냈다.
이에 대항하는 이연복 셰프는 회과육과 차돌박이 배추찜으로 고든 램지와 음식 맞대결을 벌였다. ‘냉장고를 부탁해’ 대표 셰프답게 유연한 대처 능력과 입맛을 돋우는 메뉴 선정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고든 램지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매운 요리는 좋은데 배추찜은 별로”라는 직설적 평을 남겨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고든 램지는 재출연을 제안하며 “타이틀 방어전을 해야 한다”고 선언, 팬들의 기대감을 돋웠다.
직설적 성격의 패널들과 독설가 고든 램지의 만남은 시원하고 또 짜릿했다. 화려한 요리 기술과 더불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에 시청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타이틀 방어전’을 선언한 고든 램지가 또 한 번 ‘냉장고를 부탁해’를 찾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