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을 깨다… 영등포구, 여가부 주관 '미래 여성인재 양성' 우수기관 선정

2017-12-08 15:48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 37.5%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아

영등포구가 유리천장 없는 정책을 시행해 '미래 여성인재 양성' 우수기관에 선정됐다.[사진=영등포구 제공]


공직문화 내에 유리천장을 깬 서울 영등포구의 신선한 시도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여성가족부 주관의 '제2회 미래 여성인재 양성' 우수기관에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지자체 중에 영등포구가 유일하다.

이번 표창은 미래 여성인재 양성을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일한 유공자·우수기관을 발굴, 여성인재 양성사업의 활성화 및 관계자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통계를 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 비율이 12.1% 수준인 가운데 영등포구가 유일하게 30%를 돌파해 가장 높았다. 현재 영등포구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37.5%(전체 72명 중 27명)로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앞선다.

4급 서기관 공무원 8명 가운데 2명은 여성으로 행정국과 보건소장이란 중요한 보직을 맡았다. 아울러 홍보전산과장, 교육지원과장, 재정관리과장, 비서실장 등 주요 직책에 대거 포진했다.

또 지역여성주민 84명을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으로 구성해 운영 중인 것을 비롯해 교육·복지·일자리·문화 등 모두 8개팀의 '영나래(영등포 여성의 삶에 나래를 단다)'는 지난 3월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외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지속적 증대 △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 활동 지원 및 활성화 △지역여성주민의 역량강화 위한 여성늘품센터 여성 취업연계교육 △여성 과학인재 양성교육 등을 추진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공적인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여성인재 발굴 및 육성에 힘써온 결과를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여성인재들이 조직의 중요한 리더로 성장토록 역량을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