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GS칼텍스와 2100억 규모 원유 장기운송계약 체결

2017-12-08 16:30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원유 장기운송 계약식에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GS칼텍스와 2100억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원유운반선 장기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 4분기부터 10년간 총 1855만t의 원유를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 중동에서 전남 여수 GS칼텍스 공장으로 운송하게 됐다. 계약 기간 운임 총액은 약 1억 8000만 달러(약 2098억원)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신조한 뒤 본 사업에 투입, 연간 7차례에 걸쳐 원유를 수송할 계획이다. 

김경배 사장은 “현대글로비스는 원유 운송 전문성을 바탕으로 GS칼텍스와의 계약 내용을 완벽하게 이행하겠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규 화주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의 원유 장기해상 운송계약상 이번 계약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지난 2014년 7월 현대오일뱅크와 1조 1111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그해 11월에는 에쓰오일과 1315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