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중국건설은행과 맞손… '먼지 먹는 숲' 조성

2017-12-08 11:15
9일 강동구 고덕동 동자근린공원서 진행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중국의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일환으로 중국건설은행과 '먼지 먹는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8일 밝혔다. 중국건설은행은 2016년 세계 1000대 은행 중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과 함께 올 겨울부터 2020년까지 매년 1개소씩 먼지 먹는 숲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용은 중국건설은행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부지 확보 등 행정지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올해 첫 번째 일정은 9일 고덕동 동자근린공원에서 강동구와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주관으로 진행된다. 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수목 기증행사와 함께 식수활동 및 공원가꾸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동구 동자근린공원은 다른 공원에 비해 노출된 나대지 면적이 많아 수목식재가 필요한 지역이다. 앞서 강동구에서 벌근 및 고사목 제거, 낙엽 수거, 터파기 작업 등 사전정비를 마쳤다.

서울시와 중국건설은행은 2020년까지 먼지 먹는 숲 조성으로 연간 약 700㎏ 규모 미세먼지와 12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심각한 미세먼지 피해를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저감에 효과적인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