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색다른 드라마가 온다···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착한 드라마#신예#그냥 사랑이야기

2017-12-06 18:16

[사진= JTBC 제공 ]


자극적 소재의 드라마 홍수 속에 잔잔한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악한 사람이 하나도 없는 착한 드라마' 과연 착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 끌 수 있을까? 
 
지상파와 케이블TV의 격전지에 뛰어든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올 겨울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줄 예정이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진원 감독,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 나문희가 참석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강두(이준호)와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 모델러 문수(원진아), 인생을 뒤흔든 붕괴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김진원 PD는 이 자리에서 “주인공이 겪는 사고는 삼풍백화점, 세월호 사고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다”며 “드라마는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상처를 어떻게 극복을 하고, 어떻게 사랑을 하는가를 바라보려 한다. 가장 최근에는 세월호가 있었고, 그전에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고들이 극의 큰 설정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김진원 PD는 “멜로이지만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멜로는 아닐 것이다. 저희 멜로는 정말 일상적으로 사랑한다. 공통된 사고를 겪지만 특별한 계기로 가까워지거나 격정적인 사랑하는 게 아닌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멜로 치고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충족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원 PD는 “멜로가 다른 드라마와 다르다. 유보라 작가가 다룬 사랑이 다른 드라마와 구분이 되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서인 것 같다. 저희는 멜로를 표방하고 있지만 멜로가 목적이 아니다”라며 “시청자에게 건네고 싶은 이야기, 위로, 생각을 멜로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JTBC 제공 ]


또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제작 초 ‘그 사이’라는 제목이었다고 밝혔다. 김 PD는 “처음에 ‘그 사이’라는 제목이었다. 제목에 담긴 뜻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월호, 삼풍 사고 등 사고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 시선의 사이, 간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큰 사고와 현재 그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으면 어떻게 회복하는 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그 사이’라는 제목이 만들어졌다. 이어 멜로가 가미돼 ‘사랑’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아이돌 출신 이준호와 신예 원진아를 주연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이준호는 아이돌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준호가 출연했던 영화 ‘스물’, tvN 드라마 ‘기억’을 눈여겨봤고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고민 없이 이준호에게 캐스팅 제의를 했는데 함께 해줘서 고맙다. 이준호는 연기를 잘하고 진심이 있는 배우다. 잘생기기도 했다”고 칭찬했다.
 
원진아에 대해서 이어 김진원 PD는 “여주인공을 신인으로 하고 싶었다. 기존 배우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깨고 인물이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했다. 미니시리즈 특성상 신인을 섭외하기 힘들었다. 여배우만 120분 정도 오디션을 봤는데 그 중 원진아 씨가 눈에 띄었다. 인물과 싱크로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건강함과 신선함, 착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의 주연을 맡은 이준호와 원진아에게도 눈길이 쏠렸다. 둘 다 주인공은 처음이라 부담이 적지 않을 터이기 때문이다.

[사진= JTBC 제공 ]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남자주인공 이강두는 그룹 2PM의 멤버이자 배우인 이준호가 맡았다. 그는 영화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스물’ ‘협녀, 칼의 기억’ ‘기억’ 등에서 경험을 쌓았고 올해 초 방영된 KBS2 ‘김과장’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서율’ 역을 맡아 시청률과 연기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먼저 이준호는 “작품이라는 것은 배우로 참여하는 모든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거라 크게 부담이 있진 않았다. 하지만 걱정은 많이 됐다. 작가님이 써준 활자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림을 어떻게 잘 맞출 수 있을지 고민이 있었다”며 “강두라는 역할을 어떻게 잘 표현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원진아는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을 꿰찬 당찬 신예다. 이달 개봉하는 영화 ‘강철비’와 내년 개봉하는 영화 ‘돈’에 출연하는 등 스크린에서는 조금씩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으나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진아는 “마지막 오디션에서 너무 긴장해 뻣뻣한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까지 와서 일을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들어서 기쁨이 배로 컸다”며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고 겁도 난다. 한편으로 설레면서 기대도 된다”고 했다. 원진아는 “문수는 시청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에게 내가 문수로 보여졌으면 좋겠다. 시청자들이 문수의 진심과 원진아란 배우의 진심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 갔을 때 분위기가 너무 좋고 드라마 제목처럼 따뜻한 분위기였다. 편안하게 선배님들 감독님, 스태프 분들에게 의지하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처음 했던 걱정은 많이 없어진 상태다”고 고백했다.

[사진= JTBC 제공 ]

JTBC에 월화극이 신설되면서 치열한 월화 드라마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현재 지상파 3사, 케이블TV tvN까지 월화극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그사이’만의 경쟁력은 뭘까? 이에 대해 김진원 PD는 “경쟁력은 특별하게 없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내 그는 “제가 하려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담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멜로가 있지 않겠나. 저희의 멜로는 진짜 그냥 사랑하는 거다. 특별한 계기로 가까워지거나, 특별한 운명적 만남이 있는 게 아니다. 일상적으로 만나고, 만나다 보니 끌리는 거다. 강두 대사에 ‘남들한테 보여주려고 하지 말자. 우리가 해야 하는 걸 하자’는 말이 있다. 그게 저희 드라마가 나아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하면서 “그게 차별점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경쟁력인 부분에서는 다를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들도 '그 사이'만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강한나는 “모든 인물들이 자신의 삶이 있는데, 일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삶의 모습이 소중하게 잘 담겨 있는 게 매력 같다. 또 악역이 없다. 갈등을 일부러 만들어내려고 하는 인물이 없어서 모든 인물이 사랑스럽고, 사람 냄새가 난다. 저희 배경이 다 부산이라 아름답고 정겨운 모습이 담기는 것 자체로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많은 매력이 있다”고 여러 포인트를 꼽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기우는 “작든 크든 아픔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많지 않나. 그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인데 한편으로는 아픔을 지켜봐주고 치유해주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나문희는 “그림이 정말 좋다. 드라마가 잔잔하면서도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작가의 표현하는 말들이 많은 감동을 준다”고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1일 밤 11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