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세제개편안 통과 속 뉴욕증시 혼조세...유럽은 상승
2017-12-05 07:41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 의회의 세제개편안 통과에 따른 시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타결 가시화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58.46포인트(0.24%) 높은 24,290.05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8포인트(0.11%) 하락한 2,639.4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22포인트(1.05%) 내린 6,775.37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미 상원이 감세를 골자로 하는 세제개혁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시장에서는 감세 혜택에 따른 기업 이익 증가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 상승 등 긍정적인 경제 효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는 각각 0.7%, 2.06% 상승 마감했다. 반면 미국 주요 IT 기업인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은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의 주가는 각각 2%, 2.4%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2.62% 높은 11.7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38.48포인트(0.53%) 높은 7,338.97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도 72.40포인트(1.36%) 상승한 5,389.29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지수는 마지막 종가보다 197.06(1.53%) 오른 13,058.55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32% 높은 3,574.06을 기록했다.
미국 상원이 세제개편안을 통과시키면서 시장 기대감을 높인 것도 이날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영국령인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두고 영국와 유럽연합(EU)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하락 가능성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