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진 스포츠 아나운서가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그런데 이 소식과 함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악플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 사람이 진정으로 아나운서를 사랑 하나 보네. 윤태진 아나운서는 적어도 여기에서 댓글 쓰는 XX 김치X이랑 다른 여자로 본 듯하다. 마음을 닫지 말고 쫓아다니는 그 사람과 사랑을 해보길(js****)" "남자의 사랑도 죄가 되는구나(lg****)" "누구인지는 모르나 노이즈마케팅은 성공했네. 인조 미인이구만(sh****)" "너무 카와이(귀여워서)해서 그래(bb****)" 등 도 넘은 댓글을 달고 있다.

물론 모든 누리꾼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관심 주지 말고 최대한 안 엮이는게 답인 것 같다. 일단 관련 법부터 개정해서 전보다 훨씬 강력하게 처벌했으면 좋겠다(tj*****)" "대한민국 법 바꾸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스터커 당해보세요.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근데 처벌조차도 안된다니 맘에 드는사람 있음 계속 감시해도 된다는 게 어느 나라 법입니까!!(or****)" "우리 나라도 힘없는 어린이, 여성 관련 보호법규 강화가 필요합니다. 어린이, 여성 범죄 및 범죄 가능자에 처벌 규정이 필요합니다(gu****)" 등 댓글로 윤태진의 대응을 응원했다.

4일 윤태진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사진 속에는 '아파트 앞이다' '안 자는 거 안다' '불 켜져 있네' '당장 나와라' '뺨 한대 맞아줄 테니' '벨 누를까?' '소리 한번 칠까'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해당 메시지는 스토커가 보낸 것이라고 설명한 윤태진 아나운서는 "정말 무대응이 답이라 생각했어요. 허황된 이야기들도 저번보다 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저를 응원해서든 싫어해서든 그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건 저에게 정말 공포예요. 저번에도 이랬을 때 죄 없는 지인들 피해 보고 제가 제 집을 오가면서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제발 그냥 그만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지난 새벽 윤태진의 SNS 계정을 통해 집주변을 배회하며 지속적으로 문제적 언행을 이어온 네티즌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단발성이 아닌 오랜 기간 이어져 왔으며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 언행으로 법적 처벌의 근거가 명백하다"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