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방식의 완도 지주식 양식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2017-12-04 11:41
정부 지정 국가중요어업유산(KIFHS)에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이 선정됐다.
11일 전남 완도군에 따르면 지주식 김 양식어업은 갯벌에 지주목을 세우고 발을 설치해 김을 기르는 방식이다. 썰물 때 물이 빠지는 갯벌의 특성상 다른 방식으로 양식하는 김에 비해 일조량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전통 방식의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은 현재 고금면 청학리, 가교리, 봉명리 3개 마을 24어가에서 활용하고 있다.
완도 일대의 김 양식은 약산면과 고금면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지수산(朝鮮之水産)'에는 100여년 전 완도군 조약도(약산면)에서 시작됐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어업조합요람(朝鮮漁業組合要覽)'은 완도 고금면에서, '해태양식론'은 100년 전 완도군 약산면에서 처음 양식이 시작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KIFHS 지정으로 완도 전통 지주식 김양식은 2020년까지 사업비 8억원으로 정비개발, 환경개선, 가치제고 등을 위한 사업비 지원을 받게 된다.
완도군은 이번 KIFHS 등재로 청산도 구들장논(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이어 두 번째 농·어업 유산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