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상하이서 한국기업 채용박람회 개최
2017-12-03 14:08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2017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중 한국기업에게 우수인재 채용기회를 제공하고 한중 청년인력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 박람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당초 올 상반기 개최 예정이었으나 한-중 관계 경색으로 취소되는 등 우여 곡절을 겪었다. 매년 동 박람회를 통해 현지직원을 채용해온 많은 한국기업들이 직원 이직 및 신규 구인 수요에도 불구하고 채용이 미뤄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재산보험, 현대엘리베이터, CJ올리브영, 대한항공 등 대기업을 포함해 베이직하우스, 바닐라코, 빙그레 등 현지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소비자브랜드 등 주중기업 31개사가 참가해 무역, 마케팅, 생산관리 등 24개 모집분야에서 200여명의 직원 채용에 나섰다.
베이직하우스에 지원한 중국인 류모씨는 “한국 의류나 화장품 기업들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며 “한국기업에서 제품기획 및 마케팅·홍보 등의 직무역량을 쌓는 것이 커리어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박람회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서욱태 무협 상하이지부장은 “1000여 명의 구직자가 사전등록을 통해 면접을 예약하는 등 구직자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사드 해빙기에 열린 채용박람회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의미를 지니며, 중국시장에서 재도약을 다짐하는 우리 기업들의 구인 열기도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