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소행 추정 나이지리아 자폭테러,최소17명사망·47명부상..9년동안 2만명 사망
2017-12-03 04:08

21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를 당한 나이지리아 아다마와주(州) 무비 마을의 이슬람사원 내부가 처참하게 파괴돼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10대 소년이 기도하러 온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가 폭발물을 터뜨려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없지만 나이지리아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소행으로 추정된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비우에서 2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다쳤다./사진:아부자 AP=연합뉴스
‘뉴시스’가 알자지라 등을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동부 비우에서 2일(현지시간) 보코하람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두 명의 용의자가 비우의 한 시장을 노린 자살 폭탄 테러를 했다. 부상자 대부분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은 이번 테러를 나이지리아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예배당이나 학교 등 (보안이) 허술한 곳을 노리는 것이 보코하람 테러의 특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달 2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 아다마와 주 무비 마을의 이슬람 사원에서 10대 소년이 자살폭탄 테러를 해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이 테러도 보코하람 소행으로 추정된다. 보코하람은 최근 수년 동안 인근 보르노 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비슷한 유형의 공격을 여러 번 했고 납치한 10대 소년ㆍ소녀를 이용해 이번 공격과 유사한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
유엔은 2009년 이후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최소 2만명이 사망하고 170만명이 실향민이 됐다고 파악하고 있고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올 4월부터 9월까지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최소 400명이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