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북한군 JSA 총격시 보고체계 정상운영 안 돼"
2017-12-01 17:11
軍 대응사격 논란에는 "대응 시간 20초뿐… 상황·여건 안됐다" 설명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병사가 귀순하면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체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당시 우리 군의 대응 사격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대응할 상황·여건이 안됐다"고 해명했다.
송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긴급 상황 발생 시 합참에 15분 내 보고해야 하는데 당시에는 18분이 지난 후 보고하지 않았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맞다"라면서 당시 보고체계가 정상 운영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북한군이 사격한 13초는 매우 긴 시간이라는 지적에 그는 "13초가 짧다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단장·군단장의 책임에 관해 묻자 송 장관은 "책임을 묻기에는 상황이 조금 모호했다"면서 "총격 상황 때문에 빨리 원대복귀를 하려고 지휘 차량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북한) 병사가 넘어왔다는 것을 알고 증원 계획을 세우려고 했는데 그 찰나가 순간적으로 너무 빨리 지나간 느낌이었다고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