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박스오피스] '꾼' '저스티스리그' 연령별 가장 많이 본 영화는?(11/20~26)

2017-12-01 15:34

[사진=영화 '저스티스리그', '꾼', '러빙빈센트' 메인포스터]

극장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 10대부터 5·60대 중장년층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그렇다면 각 세대별 영화 선택에도 차이가 있었을까? 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바로 그 영화의 관객별 분포도를 살펴본다. 10대부터 20대, 30대, 40대 이상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무엇일까?

* 자료 조사 기간은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이며 영화 선정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5위, 자료는 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리서치센터 관람 현황 자료 기준으로 살폈다.

[사진=영화 '꾼' 스틸컷]


◆ 1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꾼’
2위 ‘해피 데스데이’
3위 ‘저스티스리그’


몇 편의 영화가 크게 두드러지던 한 주였다. 신작 ‘꾼’이 10대부터 40대 이상 관객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고, DC코믹스 ‘저스티스리그’와 ‘해피데스데이’가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물렀다. 꾸준한 상승세와 폭발적 인기로 온도차가 컸던 한 주. 연령별 박스오피스를 살펴본다.

가장 먼저 10대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장창원 감독의 ‘꾼’이다. 영화는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대한민국 최초의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소재, 여기에 믿을 수 없는 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가 더해진 매력적인 작품이다. 메가박스는 51%, 롯데시네마는 2.85%, CGV는 5.50%의 관람 비율로 나타났다. 특히 ‘꾼’은 10대 이하 50대 이상(CGV리서치센터 자료 기준) 관람객이 많았다.

이어 10대 박스오피스 2위는 호러 테이닝 ‘해피 데스데이’(감독 크리스토퍼 랜던)이었다.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과 끝나지 않는 파티를 그린 작품으로 젊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메가박스 12%, 롯데시네마 6.14%, CGV 11.00%의 관람 비율로 나타났다.

10대 박스오피스 3위는 영화 ‘저스티스리그’(감독 잭 스나이더)는 DC의 히어로 군단이 모여 공동의 적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인류의 수호자인 슈퍼맨이 사라진 틈을 노리고 ‘마더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빌런 스테픈울프가 악마군단을 이끌고 지구에 오고, 이를 막기 위해 배트맨은 원더 우먼과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를 모아 지구의 운명을 건 전투를 벌인다. 메가박스는 7%, 롯데시네마는 1.80%, CGV는 2.10%의 관람 현황을 보였다. ‘저스티스리그’의 경우 CGV리서치센터 자료 기준 1인 관람객(평균 17.4%)이 19.1%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사진=영화 '해피 데스데이' 스틸컷]


◆ 2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꾼’
2위 ‘저스티스리그’
3위 ‘해피데스데이’


20대 관객의 선택은 10대 관객과는 조금 달랐다. 영화 ‘꾼’이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거머쥔 것은 같았으나 스릴러 ‘해피데스데이’보다는 히어로물인 ‘저스티스리그’를 선호했던 것이다.

먼저 1위를 차지한 영화 ‘꾼’은 메가박스 56%, 롯데시네마 34.16%, CGV 40.50%의 관객 비율로 나타났다. ‘꾼’은 앞서 언급한대로 20대 이하 및 50대 이상 관객이 가장 많이 관람했고 그 중에서도 여성 관람객 비중이 59.8%(평균 59.3%)로 이 높은 편이었다.

2위는 영화 ‘저스티스리그’에게 돌아갔다. 메가박스 13%, 롯데시네마 25.77%, CGV 29.50%의 관람 현황을 나타냈다.

3위는 영화 ‘해피데스데이’였다. 메가박스는 10%, 롯데시네마는 54.43%, CGV는 56.20%의 관객 비율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해피데스데이’는 20대 이하 및 여성 관람객 비중이 64.9%(평균 59.3%)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사진=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스틸컷]


◆ 3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꾼’
2위 ‘저스티스리그’
3위 ‘토르: 라그나로크’


30대 관객들의 선택 또한 흥미로웠다. 30대 관객들 역시 신작 영화인 ‘꾼’과 ‘저스티스리그’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마블 히어로물 시리즈인 ‘토르’ 역시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30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켰다.

영화 ‘꾼’은 메가박스 53%, 롯데시네마 22.18%, CGV 23.80%의 관람 현황을 나타냈으며 영화 ‘저스티스리그’는 메가박스 22%, 롯데시네마 30.59%, CGV 32.70%의 관객 비율을 보였다. 특히 ‘토르: 라그나로크’의 경우 20대부터 40대 관객 및 여성 관람객 비중이 높았다. 또 1인 관객 비중도 높아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사진=영화 '러빙빈센트' 스틸컷]


◆ 40대 이상 관객이 선택했다!

1위 ‘꾼’
2위 ‘저스티스리그’
3위 ‘러빙빈센트’


40대 이상 관객들도 마찬가지였다. 1위인 영화 ‘꾼’과 2위 ‘저스티스리그’는 변함없이 큰 인기를 누렸지만 40대 이상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 3위는 ‘러빙빈센트’(감독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맨)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꾼’의 관람 비율은 메가박스 55%, 롯데시네마 40.27%, CGV 65.90%였으며, 영화 ‘저스티스리그’는 메가박스 20%, 롯데시네마 41.32%, CGV 35.70%로 나타났다.

3위를 장식한 영화 ‘러빙빈센트’는 빈센트(로버트 굴라직)의 죽음 후 1년, 아르망(더글러스 부스)은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빈센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장소로 찾아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여인 마르그리트(시얼샤 로넌), 빈센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아들린(엘리너 톰린슨), 빈센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닥터 폴 가셰(제롬 플린) 등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인간 빈센트에 대해 몰랐던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 과정들을 섬세하게 녹여냈다. 메가박스 5.1%, 롯데시네마 47.52%, CGV 36.50%의 관람 현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