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급락...IT주 대거 매도
2017-11-30 17:45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급락했다. 대형 정보기술(IT)주도 크게 떨어졌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53포인트(1.45%) 하락한 2476.37로 마감했다. 지난 8월 11일 북핵 위기로 39.76포인트(1.69%)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피가 248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9일(2473.06) 이후 처음이다. 전날에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지수가 소폭 하락했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한때 낙폭이 줄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지수는 더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엿새째 '팔자'에 나섰다. 이날 올해 가장 큰 규모인 59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2015년 8월 24일 '중국발 쇼크'로 723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이후 2년3개만에 최대 외국인 순매도 규모다.
기관은 3543억원어치, 개인은 202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차익 시현 매물로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30%와 6.55%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30포인트(1.32%) 내린 771.42로 마쳤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약 26억원이었다.